겨울철 굴을 섭취한 후 복통과 구토증상이 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전 세계적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 중 하나다.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 직접 접촉할 때 전파되며, 겨울철에 특히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균과 달리 추운 계절에도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탈수로 인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이다.
감염된 사람이 직접 조리한 음식이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준비된 식품을 섭취하면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굴과 같은 어패류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충분한 가열 조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감염자의 손을 통해 접촉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공공장소에서 문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식탁 등의 오염된 표면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눈, 코, 입을 만지면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노로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어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주변 환경이 쉽게 오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철저한 위생 관리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으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최소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손 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알코올 함량이 7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어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해야 한다. 또한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리 도구를 사용할 때는 식재료별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감염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격리 조치를 취하고, 감염자가 사용한 물품과 환경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법은 특정한 항바이러스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치료가 중심이 된다. 감염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심한 구토와 설사로 인해 탈수 위험이 높아지므로 전해질 음료나 끓인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는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유아나 노약자는 탈수가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수액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섭취할 때는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죽이나 미음 같은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완전히 호전될 때까지는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후에도 한동안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어 완치된 후에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염 후 최소 2주 동안은 철저한 손 씻기와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며, 공동 생활 공간에서는 수시로 소독을 실시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음식 조리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어린이집, 요양원, 병원 등 감염 취약 계층이 있는 시설에서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며,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