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흔하다.
업무 과중, 학업 스트레스, 야근, 회식 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식사 시간이 매일 달라지고 끼니를 거르거나 급하게 먹는 일이 반복되면서 체내 대사 균형이 무너지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인체는 일정한 생체 리듬에 따라 소화 효소 분비, 위장 운동, 혈당 조절, 인슐린 작용 등이 이뤄지는데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면 이 리듬이 어긋나면서 위산 과다, 위염, 소화불량, 변비, 과민성 대장증후군 같은 위장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불어 식사를 자주 거르면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후 폭식을 유도하고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떨어지는 불안정한 패턴이 반복돼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고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는 체중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야식을 자주 먹는 경우에는 열량이 저장되는 비율이 높아져 내장지방이 쌓이고 복부비만으로 이어지며 이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 대사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식사 시간의 불규칙성은 뇌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일정하지 않은 식사는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유발하고 이는 집중력 저하, 피로, 두통, 우울감 등 신경계 증상으로 이어지며,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은 뇌에 필요한 에너지원 공급을 차단하여 학습능력 저하와 업무 효율 저하로 연결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끼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가능하면 아침은 단백질, 복합탄수화물, 식이섬유가 포함된 영양 균형 잡힌 식단으로 구성해 하루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출발시켜야 한다. 또한 점심은 활동량에 맞는 적당한 열량으로, 저녁은 과식을 피하고 가능한 한 6시에서 8시 사이에 마치는 것이 좋으며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게 될 경우 과일, 두유, 삶은 달걀 같은 소화가 잘되는 간단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간식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소량 섭취하는 것으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불규칙한 식사를 단순한 습관으로 넘기지 말고 건강 문제의 출발점으로 인식해야 하며 몸이 보내는 피로감, 소화불량, 체중 증가 같은 신호들을 경고로 받아들이고 식사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