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는 단순히 유행하는 슈퍼푸드가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매우 과학적인 식품이다.
미국심장협회가 권장하는 불포화지방산의 대표 공급원으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심혈관 건강, 피부 탄력, 면역력, 체중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다이어트 중 피하려는 사람이 많지만, 아보카도에 들어 있는 지방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좋은 지방’으로 불리는 올레산이다. 이 성분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고 세포 재생을 도와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
아보카도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도 좋다. 평균 한 개당 약 7g의 섬유질을 포함해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므로 과식을 막아 체중 관리에 유리하다. 이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독소 배출을 돕는다. 또한 비타민 E, K, C와 함께 칼륨, 엽산, 마그네슘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혈압 조절과 신경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칼륨 함량은 바나나보다 약 1.5배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도 긍정적이다.
아보카도는 피부 미용 효과도 뛰어나다.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이 피부의 보습 장벽을 강화해 수분 손실을 막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결이 매끄러워지고 탄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섭취 방법은 다양하다. 생으로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통밀빵 위에 으깨 발라 아보카도 토스트로 즐길 수 있고, 스무디나 과카몰레로 만들어 먹으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단, 열량이 높은 편이므로 하루 1/2개~1개 정도가 적당하다. 숙성된 아보카도는 껍질을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는 정도가 좋으며, 남은 반쪽은 씨를 남겨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면 갈변을 늦출 수 있다. 이렇게 관리하면 매일 간편하게 건강 지방을 보충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도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약 30% 낮았다고 한다. 결국 아보카도는 단순히 유행하는 외국식 재료가 아니라, 혈관부터 피부까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지방의 정답’이라 할 수 있다.
